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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아프면 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 구별하는 법

2026.01.23 조회 : 44


 

안녕하세요. 남양주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박정섭입니다.

​

"원장님, 저 오십견인 것 같아요."

​

어깨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 중 절반 이상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대부분 환자의 나이가 50대 전후고, 어깨가 아프니까 자연스럽게 오십견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

그런데 검사해보면 실제 오십견인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전근개파열인 분들이 더 많아요.

​

이 두 가지는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이 완전히 다르고, 치료법도 다릅니다.

​

오늘은 이 둘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말씀드려볼게요.


회전근개가 뭔가요?

​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묶어서 회전근개라고 부릅니다.

팔을 들어올리거나 돌릴 때 이 힘줄들이 작동하는데요.

문제는 이 힘줄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닳는다는 겁니다.

​

50대 이상 분들의 어깨를 MRI로 찍어보면,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이미 회전근개가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거기에 무리하게 팔을 쓰거나 넘어지면서 충격이 가해지면, 닳아있던 힘줄이 찢어지는 거예요.

 


 

Q. "그럼 오십견은 뭐가 다른 건가요?"

​

A.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막이 염증으로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병이에요.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이 찢어진 거고, 오십견은 관절막이 굳은 겁니다. 원인 자체가 다르죠.

증상도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

​

제가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드리는 질문이 있어요.

​

"팔을 들어올릴 때, 본인이 직접 올리면 안 되는데 다른 사람이 들어올려주면 올라가나요?"

​

오십견은 관절막이 굳어서 움직임 자체가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들어올려줘도 안 올라가요. 일정 각도 이상 가면 막혀버립니다.

​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이 찢어진 거라서 힘이 없는 겁니다.

본인 힘으로는 못 들어도, 다른 사람이 들어올려주면 올라갑니다.

다만 들어올릴 때 통증이 있죠.

​

물론 이건 간단한 구별법이고, 정확한 진단은 초음파나 MRI를 봐야 합니다.


Q. "둘 다 있을 수도 있나요?"

​

A. 네, 그게 문제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이 있는 상태에서 어깨를 안 쓰다 보면 오십견이 같이 오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분들은 치료가 좀 더 복잡해집니다.

​

그래서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겠거니" 하고 방치하시면 안 됩니다.

회전근개파열인데 모르고 있다가 힘줄이 더 많이 찢어지면, 나중에 수술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치료는 어떻게 다른가요?

​

오십견은 굳은 관절막을 풀어주는 게 핵심입니다.

​

스트레칭,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서서히 풀어가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수술로 유착을 끊어주기도 합니다.

​

회전근개파열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파열 크기가 작고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비수술 치료로 관리하기도 하지만,

파열이 크거나 힘줄이 계속 말려들어가고 있으면 봉합 수술이 필요합니다.

​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입니다. 뭔지도 모르고 치료받으시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게 돼요.

​


 

어깨 통증, 참지 마세요

​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 하고 넘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깨는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는 관절입니다.

​

특히 회전근개는 한번 찢어지면 저절로 붙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찢어진 부분이 벌어지고,

힘줄이 지방으로 변성되면 수술해도 원래대로 회복이 안 돼요.

​

어깨가 아프시면 일단 뭐가 문제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검사받는 건 10분이면 됩니다.

​

감사합니다.

​

 


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박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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