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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픈데, 오십견인가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다릅니다

2026.05.26 조회 : 25


 

어깨가 아프면 흔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찰을 해보니 이 환자분은 오십견이 아닌 케이스도 있습니다.

환자분이 팔을 들어올리려고 하시는데,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가다가 힘이 빠지면서 툭 떨어졌습니다.

​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올려 드리면 올라가는데,

본인 힘으로는 올리기 어려워하셨습니다.

이 환자는 오십견일까요? 오십견이 아닐까요?

회전근개 파열의 전형적인 증상이었습니다.




회전근개가 뭔가요?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을 말합니다.

어깨를 돌리고, 팔을 들어올리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름 그대로 어깨를 '회전'시키는 '근육 덮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극상근 — 팔을 옆으로 들어올릴 때

• 극하근 — 팔을 바깥으로 돌릴 때

• 소원근 — 팔을 바깥으로 돌릴 때 (극하근 보조)

• 견갑하근 — 팔을 안쪽으로 돌릴 때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파열되는 것이 극상근입니다.

어깨 위쪽에 위치해서 마찰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오십견과 뭐가 다른가요?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운동 범위'입니다.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어깨 관절 주변의 막이 굳어서 움직임 자체가 제한됩니다.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올려 주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있는 상태입니다.

회전근개 파열:

힘줄이 끊어져서 힘을 쓰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올려 주면 올라갑니다.

하지만 본인 힘으로는 들어올리기 어렵고, 들어올려도 힘이 빠지면서 떨어집니다.

구분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원인

관절막이 굳음

힘줄이 파열됨

운동 제한

모든 방향으로 제한

특정 동작에서 힘이 빠짐

타인이 들어올릴 때

안 올라감

올라감

본인이 들어올릴 때

안 올라감

올라가다 힘 빠짐

통증 양상

어깨 전체 뻣뻣함

특정 동작 시 날카로운 통증

야간 통증

있음

있음 (파열 부위가 눌릴 때)

앞서 말씀드린 환자분도 처음에는 오십견인 줄 아셨는데,

검사 결과 회전근개 중 극상근이 파열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완전 파열이 아니라 부분 파열이었습니다.




왜 파열되나요?

회전근개 파열은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힘줄도 함께 닳고 약해집니다.

5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특별히 다친 적이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면,

퇴행성 파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상:

넘어지면서 손을 짚거나,

무거운 것을 갑자기 들어올리거나,

어깨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파열될 수 있습니다.

젊은 분들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파열이 있어도 주변 근육이 보상 작용을 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파열이 커지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보세요

•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

• 어깨 위쪽이나 팔 바깥쪽으로 퍼지는 통증

• 밤에 아픈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짐

• 머리 감거나 빗질할 때 통증

• 옷을 입고 벗을 때 통증

• 팔을 뒤로 돌려 등 긁기 어려움

• 물건을 들어올릴 때 어깨에서 '뚝뚝' 소리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회전근개 파열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잠을 자다가 통증 때문에 깨시거나,

아픈 쪽으로 돌아눕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파열에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부분 파열이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 완전 파열인 경우

• 부분 파열이지만 50% 이상 손상된 경우

• 3~6개월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 외상으로 인한 급성 파열

• 젊은 환자로 활동적인 생활을 원하는 경우

치료 방법

적용 대상

보존적 치료 (약물, 주사, 물리치료)

부분 파열, 증상 경미, 고령 환자

관절경 봉합술

완전 파열, 대파열, 보존 치료 실패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

봉합 불가능한 광범위 파열 (고령)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회전근개 수술은 대부분 관절경으로 진행됩니다.

관절경 수술은 어깨에 5mm 정도의 작은 구멍 서너 개를 내고,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넣어 끊어진 힘줄을 뼈에 다시 붙여주는 방법입니다.

절개가 작아서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습니다.

수술 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① 관절경 카메라로 파열 부위와 범위를 확인합니다.

② 파열된 힘줄 주변의 염증 조직을 정리합니다.

③ 뼈에 작은 구멍을 내고 앵커(나사)를 삽입합니다.

④ 앵커에 연결된 실로 끊어진 힘줄을 꿰매어 뼈에 고정합니다.

⑤ 힘줄이 뼈에 단단히 붙도록 고정합니다.

수술 시간은 파열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 후 재활이 중요합니다

회전근개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 재활입니다.

봉합한 힘줄이 뼈에 완전히 붙으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전에 무리하게 움직이면 다시 찢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안 움직이면 어깨가 굳어버립니다.

그래서 시기에 맞는 단계별 재활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4~6주:

보조기를 착용하고 어깨를 보호합니다.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여주는 수동 운동만 합니다.

수술 후 6~12주:

보조기를 벗고 본인 힘으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관절 운동을 합니다.

수술 후 3~6개월:

근력 강화 운동을 시작합니다.

탄력 밴드, 가벼운 덤벨 등을 이용합니다.

수술 후 6개월 이후:

일상생활 복귀 및 가벼운 운동이 가능합니다.

무리한 어깨 사용은 피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환자분은 부분 파열이어서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했습니다.

주사 치료와 물리치료, 그리고 집에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신 결과,

3개월 후에는 통증이 많이 줄어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지셨습니다.


어깨 통증, 방치하지 마세요

회전근개 파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질 수 있습니다.

작은 파열이 큰 파열로, 부분 파열이 완전 파열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파열이 커지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봉합을 해도 재파열 위험이 높아집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힘줄 봉합이 불가능해서 인공관절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깨가 아프시다면 '오십견이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오십견인지, 회전근개 파열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으로 일상이 불편하시다면 편하게 상담받으러 오세요.

증상과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함께 찾아드리겠습니다.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에서 힘이 빠지는 분

• 밤에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시는 분

• 어깨 통증으로 머리 감기, 옷 입기가 어려운 분

• 오십견인지 회전근개 파열인지 궁금하신 분

• 어깨 수술 후 재활 방법이 궁금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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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대표원장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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