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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갑작스러운 발뒤꿈치 통증…아킬레스건 파열 의심해야
2026.07.23 조회 : 33

최근 축구, 테니스, 크로스핏 등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아킬레스건 파열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다가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부상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뒤쪽의 비복근과 가자미근을 발뒤꿈치뼈에 연결하는 굵은 힘줄이다. 걷거나 달릴 때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고 발끝으로 지면을 밀어내는 역할을 하며, 점프와 착지, 방향 전환 등 하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동작에 관여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힘줄 중 하나지만 운동할 때는 체중의 수 배에 달하는 힘을 반복적으로 견뎌야 한다. 특히 축구처럼 전력 질주와 급정지, 방향 전환이 반복되는 종목에서는 짧은 순간 강한 장력이 가해지면서 외부 충돌 없이도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갑작스럽게 큰 부하가 가해지는 급성 손상과 미세 손상이 누적돼 약해진 힘줄이 끊어지는 경우로 나뉜다. 점프 후 착지하거나 달리는 방향을 급격히 바꿀 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30~50대의 이른바 ‘주말 운동족’은 주의가 필요하다. 평일에는 활동량이 적다가 주말에만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힘줄이 부하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아킬레스건염과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 부족한 준비운동, 쿠션이 닳은 신발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파열되면 뒤에서 누군가 발뒤꿈치를 세게 걷어찬 듯한 느낌과 함께 ‘뚝’ 또는 ‘퍽’ 하는 소리가 나타날 수 있다. 발뒤꿈치 위쪽이 붓고 멍이 들거나 힘줄이 끊어진 부위가 오목하게 만져지기도 하며, 발끝으로 서거나 발바닥을 아래쪽으로 미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진단 과정에서는 엎드린 상태에서 종아리를 압박해 발끝이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톰슨 검사가 활용된다. 종아리를 쥐었는데도 발이 아래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완전 파열을 의심할 수 있으며, 정확한 손상 위치와 파열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반드시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니다. 부분 파열이거나 활동량이 많지 않은 환자라면 보조기 등을 이용해 발목을 고정하는 보존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으며, 완전 파열의 경우에도 나이와 활동 수준, 건강 상태, 파열 양상 등을 종합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단계적인 재활이다. 초기에는 파열 부위를 보호하면서 제한적으로 체중을 싣고, 이후 보행 훈련과 종아리 근력 회복, 균형 운동, 달리기와 점프 훈련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일상생활 복귀는 비교적 이르게 가능할 수 있지만, 축구와 같은 고강도 스포츠로 돌아가기까지는 통상 9~12개월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
남양주 서울에이스병원 정형외과 김성민 대표원장은 “아킬레스건 파열은 단순한 발목 염좌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발뒤꿈치 위쪽에서 파열음이 들리거나 발끝으로 서지 못하고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기 어렵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 전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야 하며, 아침에 발뒤꿈치가 뻣뻣하거나 운동 후 통증이 반복된다면 파열 전 단계인 건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원문기사 : https://www.livesnews.com/news/article.html?no=62845